전북대학교 신임총장 1순위 임용 후보자에 선출된 김동원 교수(59·공과대학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는 "외형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통해 지방대의 위기를 돌파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최근 전북대 진수당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대학의 역할은 지역 인재를 키우는 것”이라며 “이제 막 졸업장을 딴 성인 신입생이 아니라 20~30대에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그는 "전국에 300여개 월드클래스 기업이 있는데 우리 지역에도 최소 10여개가 있어야 한다"며 "전북대가 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외부인재 영입 의사도 밝혔다. 김 내정자는 "정부기관으로부터 다양한 예산과 사업을 따오기 위해서는 대형 사업 수주 전문 기획팀이 필요하다"며 재정 부총장과 대형 사업수주 전문 상설기획팀 운영에 대해 전했다.
그는 "정부기관으로부터 다양한 예산과 사업을 따오기 위해서는 대형 사업 수주 전문 기획팀이 필요하다"며 "전북도와 함께 상생하기 위해서라도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전북대학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최고의 지역거점대학을 만들기 위해 세계 어느 곳이든 달려나가겠다"며 "모든 후보가 고소·고발과 소송을 취하하도록 해 조속히 학교를 정상화하고 선거 제도도 재정비하겠다"고 했다.
김 내정자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18대 전북대 총장 임용 후보자 선거에서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남호 현 총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김 내정자는 교육부에 1순위 총장 임용 후보자로 추천되며, 교육부 심의를 거쳐 총장에 임명된다. 임기는 오는 12월부터 4년간이다. 그는 서울대 산업공학과와 일본 북해도대학을 졸업하고 1988년부터 전북대 산업공학과 교수로 일하며 공과대학장과 산업기술대학원장, 환경대학원장, 산학협력단장, 공학교육혁신거점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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