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4일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권구훈(56)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전무)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초대 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이 지난 7월 24일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사임한 뒤 석달여 만에 후임 위원장 인선이 이뤄졌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기획재정부·외교부·통일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 5명의 정부위원 및 최대 25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됐으며,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및 신북방정책 구현을 목표로 동북아 및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의 교통·물류·에너지 분야 연계성 강화 활동을 하고 있다.
1962년 경남 진주 태생인 권 신임 위원장은 진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ABN 암로(AMRO) 은행 런던지점 선임연구원으로 일한 뒤 국제통화기금(IMF) 모스크바 사무소 부소장을 역임하며 러시아를 무대로 활동한 바 있다.
이후 IMF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거친 후 2007년 골드만삭스에 입사했다.
권 신임 위원장은 지난 2015년에는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에서 운용하는 '통일 나눔 펀드'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으로도 합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 인사 규정을 볼 때 권 위원장의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 직의 겸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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