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회장 갑질 논란 한창인데…경찰 경무과장 "오줌통 비우라고 지시" 갑질 주장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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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11-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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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보자 "허리 다쳤을 때도 직원들 돌아가며 간병" 주장

  • 과장 "치우라고 한 적 없다…간병도 있을 수 없는 일"

[사진=연합뉴스/ 기사와는 관련없음]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갑질 논란이 가라앉기 전 경찰서에서 갑질 문제가 또다시 터졌다. 

4일 부산의 한 경찰서 경찰관은 모 경찰서 A 생활안전과장 의 갑질을 연합뉴스에 제보했다. 

제보에 따르면 A과장은 평소 전립선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자신의 집무실에 오줌통을 두고 볼일을 본 후 청소미화원이나 부하직원에게 치우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의 실수로 넘어져 허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한 뒤 가족이 있음에도 경무과 직원들에게 간병을 하도록 지시했다는 것.

이 밖에도 직원들에게 출퇴근 시켜달라고 강요하거나 집무실에 헬스기구 등을 구입하도록 경리계에 압력을 넣고, 업무시간에 직무가 아닌 개인 용무를 보러 가면서 직원들에게 운전을 시키는 등 도 넘은 갑질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산경찰청은 사실을 확인 후 감찰을 벌였다. 하지만 미화원이나 직원이 오줌통을 치운 것은 A과장이 환자라고 생각해 치운 것이며, 간병 역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간호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A과장은 경고 조치만 받고 끝났다. 

갑질 논란에 대해 A과장은 "방광이 좋지 않아 수술을 받은 적 있고, 소변을 참지 못해 오줌통을 사무실에 뒀지만 치우라고 시킨 적 없다. 간병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카풀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기름을 넣어주고 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불이익을 감수하고 진실을 얘기하는 사람은 보기 어렵다" 면서 감찰 역시 형식적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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