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원법사(주지 해운 스님)는 4일 오전 10시 30분 약사전에서 제7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자비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서명종 종정 운보 스님,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권태흠 포항시 북구청장, 하성찬 영덕군 부군수, 오정권 신광면장,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과 불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우수 초·중·고·대학생 39명에게 장학금 2140만 원을 전달했다.
또 영덕 태풍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 모은 성금 500만 원도 전해 의미를 더했다.
운보 스님은 법어를 통해 "오늘 원법사 장학생들은 아름답고 거룩한 잔치 마당에서 분명 ‘일금 얼마’라는 장학금만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내 마음의 보석 상자를 받아 그 상자를 더욱 많이 키워 가길 바란다"며 "그 보석, 사랑의 등불이 세상을 더욱 환하게 비추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법사 장학회는 동국대에 다니는 동안 4년간 장학금을 받은 해운 주지스님이 ‘후학들에게 회향한다’는 차원으로 설립을 제안했다.
그 뜻을 따르는 원법사 여러 신도들이 동참해 지난 2015년 1월에 정식으로 설립, 같은 해 하반기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초·중·고·대 우수 학생에게 2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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