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혁신 기업 10곳 중 약 2곳이 중국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한 '제14차 세계 1000대 혁신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 175곳이 이름을 올렸다고 신랑망이 4일 보도했다.
중국 기업 중에서는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연구·개발(R&D) 지출 총 36억 달러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전체 순위는 45위다.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으로 꼽히는 텐센트(세계 59위), 최근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큰 타격을 받은 통신업체 중싱(ZTE, 77위), 바이두(78위), 중국건축(83위) 상위권에 안착했다.
또, 중국의 모든 분야에서 R&D 지출이 늘고 있으며 특히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 공업기업의 지출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세계 10대 혁신 기업으로는 애플, 아마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삼성전자, 페이스북, GE, 인텔, 넷플릭스가 이름을 올렸다.
PwC의 혁신기업 순위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R&D 비용 지출이 많은 순으로 선정됐다. 1000대 혁신기업의 R&D 비용은 총 7820억 달러로 세계 총 R&D 지출의 40%에 육박했다. 총 매출 대비 R&D 비중도 4.5%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일용소비재가 처음으로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을 넘어 R&D 지출 1위에 오른 것도 눈 여겨 볼 포인트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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