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5당 원내대표 청와대서 오찬…여야정협의체 오늘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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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8-11-0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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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경제정책·예산안·국정조사·특별재판부 등 의제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가 5일 열린다.

청와대 오찬 형식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지난 8월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고서 생산적 협치와 원활한 소통을 위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분기별 1회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석달 만에 열리는 이번 첫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논의의 진행 상황을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설명하고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최근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서를 비준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국회에 계류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에 대해서도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경제를 위한 법안 및 예산안을 원활하게 통과시키는 데 여야가 협력해 달라고 요청할 전망이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국회 심사를 앞둔 정부 예산안이나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각 당의 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야당 원내대표들을 중심으로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비판이 집중적으로 제기되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현안으로 부상한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 사법농단 의혹 특별재판부 추진 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각 당 원내대표는 협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각종 현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설명하며 접점을 찾으려고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및 국정조사, 특별재판부 등 현안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 중인만큼 관련된 의견 충돌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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