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러닝 콘텐츠 활용 현황 조사[사진=유튜브]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한국인의 학습 패러다임도 변화시키고 있다.
유튜브가 5일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서울 및 경기에 거주하는 유튜브 이용자 1000명(15~69세)을 대상으로 ‘유튜브 러닝 콘텐츠 활용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틀에 한 번꼴로 유튜브에서 러닝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유튜브 러닝 콘텐츠 시청 빈도는 주 평균 3.6회를 기록했고, 연령대별로는 60대가 주 평균 4.0회로 가장 높은 시청 빈도를 보였다. 이 밖에, 매일(주 7회) 유튜브에서 러닝 콘텐츠를 본다는 응답은 10대가 26.8%로 가장 높았다.
또한 유튜브에서 러닝 콘텐츠를 시청하는 목적으로는 취미 및 여가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48.4%로 전연령 기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식 향상을 위해 유튜브에서 러닝 콘텐츠를 시청한다는 답변이 24.8%를 기록했고, 자기만족을 위해서라는 답변은 17.8%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최근 3개월 동안 유튜브에서 1회 이상 시청한 경험이 있는 러닝 콘텐츠로는 악기 연주나 보컬트레이닝 등을 포함한 음악 관련 콘텐츠가 75.9%(중복응답)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이어트 정보나 정리 수납, 운전 등의 생활 지식(71.9%)과 홈트레이닝을 비롯해 요가, 스트레칭 자세 등을 알려주는 운동 및 헬스(62.9%)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고, 요리와 자기계발, 건강 및 의학 지식이 그 뒤를 이었다.
카테고리별 주요 콘텐츠를 살펴보면, 음악 분야에서 60대(62.4%)가 10대(60.0%)보다 악기 연주 콘텐츠 시청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지식 분야에서 가장 높은 시청 경험을 기록한 다이어트 정보는 10대(60.4%), 20대(59.7%) 젊은 층에서 자주 찾았고, 운동 및 헬스 분야에서도 홈트레이닝(55.2%)은 젊은층일수록 높았다. 이 밖에도 외국어 분야에서 영어는 50대가 90.6%(중복응답)로 시청 경험이 가장 많았고, 중국어도 50대(14.1%), 60대(15.2%)가 10대(16.0%) 다음으로 많이 찾았다.
이용자 10명 중 7명이 유튜브로 러닝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그 이유로는 원하는 시간에 시청 가능하다는 점(71.4%, 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밖에,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는 점(53.5%)과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가 다양하다(38.7%)는 응답이 뒤이었다.
유튜브에서 원하는 정보 및 지식을 배우게 되면서 학원이나 도서 등 이전 정보 습득 방법을 더 이상 활용하지 않거나, 병행하지만 그 활용 정도가 감소했다는 응답도 50.15%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유튜브 속 러닝 콘텐츠 활용을 통해 시간상으로는 한 달 평균 52시간을 절약한다고 체감하고 있었고, 분야별로는 악기 연주, 보컬 트레이닝 등 음악이 월평균 71시간, 외국어가 59시간으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비용적인 측면에서 연평균 30만원을 절약하고, 특히 외국어는 1년에 최대 79만원, 음악은 41만원까지 아낄 수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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