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기술을 수출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를 달성했다.
유한양행은 5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만3000원(29.78%) 오른 2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테크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표적 항암 치료제인 레이저티닙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장 개장 전 공시했다. 레이저티닙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EGFR 돌연변이만을 골라 억제하는 항암제다.
이번 계약금은 5000만 달러, 개발 및 상업화까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는 12억500만 달러로, 총 기술 수출 규모는 12억55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에 이른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 소식은 기술 이전 계약에 목마른 투자자의 갈증을 해소해줄 전망"이라며 "한미약품과 사노피 기술 이전 계약 체결 이후 두 번째로 큰 계약 규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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