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 주민 2천 8백여 명, ‘제2차 청라주민 총 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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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8-11-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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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회장 배석희, 이하 ‘청라총연’)는 3일 인천시의 청라 광역폐기물소각장 증설 계획을 비롯한 G-city 현안 등에 대해 ‘제2차 청라주민 총 집회’를 개최했다.

청라 커낼웨이 수변공원 일대에서 열린 이 집회에는 주말 대낮 추운 날씨 속에도 불구하고 청라 소각장과 G-city 사업 등 인천시와 경제청의 불통행정에 분노한 청라 주민 2800여 명이 모였다.

청라국제도시 주민 2천 8백여 명, ‘제2차 청라주민 총 집회’ 개최[사진=청라총연]


청라 주민들이 이렇게 모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청라총연은 이미 지난달 13일 청라 현안 해결을 위한 제1차 주민 총집회를 주민 3천 3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했고 31일에는 주민 150여명과 함께 인천시청에 항의 방문하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와 경제청의 불통행정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각장 문제에 대한 시의 입장에 변화가 없고 G-city 사업 등 국제업무단지 부지에 추진되는 개발 현안에 대해서도 진전이 없자 분노한 청라 주민들이 다시 집회 현장에 모인 것이다.

청라총연은 지난달 31일 인천시청 항의 방문 당시 박남춘 인천시장이 제안한 소각장 관련 주민 협의체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히고 2만 7000여 세대 아파트가 참여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집회에서 청라총연 배석희 회장은 “시의 주민협의체 구성 제안을 거부한다”며 “시장의 청라소각장 증설 포기 선언이 우선이고 폐쇄 및 이전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해야만 향후 진행절차를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라국제도시에 현재 입주했거나 분양 완료된 총 약3만163세대 아파트 중 2만 7천여 세대에 해당하는 아파트가 함께 결의한 ‘공동 선언문’도 발표했다. 이 선언문에는 ‘청라 국제업무단지 G-city 사업 등 개발 촉구’, ‘청라광역소각장 증설 반대 및 폐쇄 이전 요구’,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인천시와 경제청에 대한 강력 규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청라총연 배석희 회장은 “인천시와 경제청이 주민들의 처절한 외침은 무시하고 오히려 분열을 유도한다는 의심을 받는 것에 대해개탄을 금할수 없다”며 “8일로 예정된 관계기관 토론회등에서 현재 현안을 비롯해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시티타워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확인하고 검증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3차집회뿐만 아니라 주변지역과의 합동집회까지도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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