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원유제재' 복원…외신 "8개 예외국에 한국 포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은주 기자
입력 2018-11-05 14: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테헤란의 옛 미국 대사관 앞에서는 1979년 11월4일 이란 대학생들의 미국 대사관 점거 사건을 기념하는 대규모 반미 집회가 열렸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오는 5일부터 본격 가동하는  대(對)이란 2차 제재에서 미국에 협조적 태도를 보여온 8개국을 예외국으로 인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도 8개국에 포함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 로이터통신 등은 행정부 관리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한국을 포함한 8개국에 대해서는 한시적 예외를 인정해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5일 0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 오후 2시)부터 지난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타결로 완화됐던 대이란 제재를 전면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1단계에 이어 이란산 원유, 석유화학 제품 등의 거래를 제한하는 2단계 경제·금융 제재를 재개키로 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을 포함한 8개국에 대해서는 이란산 원유 수입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하는 것을 조건으로 해 6개월(180일)간 한시적으로 원유를 계속 수입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이란산 원유 등 수입의 한시적 예외를 인정키로 한 8개국의 명단을 포함해 2단계 제재와 관련된 세부 사항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이란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후 8월 7일 1단계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1단계 제재에는 이란의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 개인에 대한 제재(세컨더리 보이콧) 등이 포함된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고위 관리를 인용해 "8개국에 인도, 한국, 일본, 중국 등 이란산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들이 예외국에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