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판교 복선전철(이하 월판선)이 2026년 개통된다. 월곶판교선은 수인선, 신안산선 등과 연결되기 때문에 향후 수도권 서남부 광역교통망의 한 축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5일 발표했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경기 시흥 월곶에서 광명, 안양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총 40여㎞에 복선전철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주요 경유지는 송도, 연수, 월곶(가칭), 장곡(가칭), 시흥시청(가칭), 광명, 만안(가칭), 안양(가칭), 안양운동장(가칭), 인덕원(가칭), 청계(가칭), 서판교(가칭), 판교 등 13곳이다.
사업비는 총 2조664억원이며 이 중 지방자치단체 부담분은 1941억원이다. 안양시가 1308억원, 시흥시 등이 633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다만, 사업계획 변경, 물가상승, 여건 변동 등에 따라 사업비 부담액은 조정될 수 있다. 앞서 안양시는 노선 우회 방안을 제시하면서 1308억원에 이르는 만안역(가칭) 신설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월판선은 수인선, 신안산선 등과 연결이 되는 만큼, 향후 월판선이 개통되면 교통이 열악했던 수도권 서남권 일대의 교통이 대폭 개선될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 등의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안산에서 출발해 시흥 광명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연결하는 신안산선도 내년 상반기쯤 착공될 예정으로, 안산 시흥에서 여의도까지 이동 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국토부는 기본계획을 통해 "송도~강릉 간 동서축 철도 네트워크의 단절구간을 연결해 수도권과 지역경제거점 간 연계성을 제고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철도교통 편의 제공과 함께 지역개발 촉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