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뱀농장 근로자 거대 비단뱀에 몸감겨 질식사 당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경진 기자
입력 2018-11-05 14: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난 13년에 인도네시아에서 비슷한 사건 발생…

베트남 뱀 농장서 근로자 몸을 휘감아 숨지게 한 비단뱀을 소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베트남에서 비단뱀에 졸려 질식사한 사건이 일어났다.

베트남 뱀 농장에서 일하던 20대 현지인 근로자가 우리를 탈출한 대형 비단뱀에 졸려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투오이체 등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지난 3일 베트남 남부 동나이 성의 한 마을에서 뱀 우리 근처에서 쓰러진 근로자 린(20) 씨를 농장주가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린 씨가 우리를 탈출한 비단뱀에 목 등을 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탈출한 대형 비단뱀은 7년간 농장에서 키우던 것으로 무게는 30kg에 달했다. 주민들은 마을을 돌아다니는 대형 비단뱀을 발견하고 소각 처리했다.

비단뱀에 질식사당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12월 인도네시아 발리의 유명 해변 사누르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사누르 인근에 있는 호텔 주변에 비단뱀이 나타났다.

근처 레스토랑 경비원인 암바르 아리안토 물리요(59) 씨가 비단뱀을 잡으러 다가갔다.

뱀의 머리와 꼬리를 잡고 어깨 위에 올려놓았으나, 비단뱀은 순식간에 그의 몸을 감았다. 주변 경비원들은 갑작스러운 일에 겁에 질려 그를 도와주지 못했고 물리요는 질식사 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