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분뇨량을 실시간 측정하고 입출량을 관리함으로써, 효율적인 분뇨 관리를 지원하고 무단 배출을 감독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하자."
최근 열린 물관리 관련 해커톤 대회에 참석한 '무리뉴' 팀은 이 같은 '인공지능 분뇨 관리 시스템'을 제안해 대상을 받았다.
5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물관리 혁신 국민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시민참여혁신 해커톤 대회’를 열었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일정시간 내에 아이디어의 기획부터 완성까지 결과물을 생상하는 혁신적 토론 기법을 말한다.
대상을 받은 '무리뉴' 팀에 이어 최우수상은 'Gogo Park' 팀의 '수돗물 인증 마크 제도', 우수상에는 '인턴즈' 팀의 '스마트 워터 텀블러'와 '후사삭' 팀의 '전국민 수질알림e'가 각각 선정됐다.
수자원공사는 수상작 중 실용화가 가능한 방안은 '혁신 추진과제'로 선정해 공사의 물관리 업무에 반영하고, 대국민 온라인 소통창구인 '단비톡톡'에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9월부터 한 달간 ‘혁신성장 추진방안’을 주제로 참가팀을 공모했다.
이날 대회에는 1차 심사로 선정된 8개팀이 참가해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다양한 혁신기술을 국가 물관리에 적용하는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모든 팀에는 수자원공사 직원 멘토와 관련 분야 전문가도 함께 참여해 과제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국민적 관심이 높고 도입이 시급한 혁신 주제의 실현방안을 찾는 국민참여 해커톤 대회를 정례화할 계획”이라며 “국민과 함께 이루는 물관리 혁신과 소통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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