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의원, 윤창호 친구들에 사과 “면목 없다…법 통과 노력할 것”

"이용주 의원이 직접 전화로 진정성 있는 사과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음주운전 피해자 윤창호 군의 이름을 딴 '윤창호법' 제정을 추진 중인 윤 군의 친구들과 면담하고 있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하고, 음주운전 치사를 살인죄로 처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창호 군은 지난 9월 25일 부산해운대에서 음주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사경을 헤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5일 일명 ‘윤창호 법’을 발의한 친구들에게 사과했다. 이 의원은 “윤창호씨를 도와주는 여러분들에게 면목이 없다”고 전했다.

윤창호씨의 친구인 김민진씨는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이 의원이 오늘 저녁 직접 제 휴대전화로 전화를 해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김씨가 보낸 메시지에 따르면 이 의원은 “법안을 같이 발의하고 잘 해결해줘야 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물의를 일으켜 누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로 인해 친구분들이 많이 속상해하고 있는 것을 언론을 통해 봤다”며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오늘에서야 전화를 한 번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의원은 “제가 다른 동료 의원들에게 이 법의 필요성을 꼭 말씀드리고,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이에 김씨는 “반성과 성찰을 하는 의미로 윤창호 법이 통과될 때까지 앞장서서 행동으로서 자숙하시고 실천해주시는 모습 꼭 보고싶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