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베트남 주식시장의 회복세가 점쳐졌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당분간 베트남증시의 회복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 시장 내 투자심리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포인트(p), 0.07% 오른 925.53p를 기록했다. VN지수는 거래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마감 직전 대형주의 극적인 반등으로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p(0.20%) 미끄러진 105.54p로 마감했다.
베트남비즈는 이날 시장이 계속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문은 “VN지수가 940p~950p 구간에서의 단기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이 기간 포트폴리오의 크기를 최대 40%까지 늘릴 수 있다. 단기 매수 포지션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오비엣증권(BVSC)은 전날 호찌민 시장의 마감 직전 반전을 근거로 시장의 투자심리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BVSC 애널리스트는 “마감 직전 VN지수가 반등한 것은 시장 투자자들이 투자에 적극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단기적으로 지수 상승세는 940p~950p의 저항선 근처에서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롱비엣증권(VDSC)은 중형주의 수요 증가가 지수를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VDSC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불안정한 상태에서도 중형주의 수요는 늘었다. 회복세는 여전히 유효하며 지표는 단기간에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변동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BIDV 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전날 VN지수가 장중 하락의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에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본다”며 “너무 낙관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 역시 지수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매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HS 애널리스트는 “VN지수가 이날 930p~940p의 저항 범위를 뚫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항선 도달 이후 지수는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 구간에서 이익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저항선 돌파 이후 상승세가 이어진다고 해도 시장이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매수는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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