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고위급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확정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6일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정착 등의 진전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득환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우리 정부로서는 이번 고위급회담을 통해 제2차 북·미정상회담 및 센토사 합의 관련, 특히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정착 등의 진전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미 간에는 북한·북핵문제 관련해서 아주 긴밀하게 소통하고 조율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대변인은 북·미 고위급회담 전후 한미 공조와 관련해 "이번 북·미 협상 결과 관련해서는 한미 간 협의가 이루어질 예정이고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같은 정부 관계자들의 방미일정도 고려 중이다"라며 "확정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반도 정세의 주무 부처인 통일부 역시 이날 북미고위급회담과 관련해 "그런 계기로 해서 비핵화 등에 있어서 실질적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며 "저희는 남북관계와 비핵화, 북미관계 등 선순환 구조 속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차분하고 차질없이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오는 8일 뉴욕에서 만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은 물론 비핵화와 상응조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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