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서울경찰청, 스마트폰 불법복제 일당 검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다현 기자
입력 2018-11-06 14: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SKT,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폰 복제 감시 '스마트 센싱 시스템' 개발

SK텔레콤과 서울지방경찰청이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불법 복제 일당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SK텔레콤 직원이 스마트폰 복제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실시간 검출(Sensing) 시스템'을 시연하는 모습.[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서울지방경찰청과 협력해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불법 복제 일당을 검거했다.

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SK텔레콤과 공조해 스마트폰을 불법 복제 후 국내외 밀유통 및 소액대출 범죄에 활용한 혐의 총책, 개통책, 장물업자 등 20명을 검거했다.

일당은 스마트폰을 불법 복제한 후 국내외 밀유통과 소액대출 범죄를 벌여 약 58억원의 부당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5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소액 대출을 미끼로 노인, 신용불량자,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 2500여명의 명의를 이용해 최신 스마트폰 5235대를 개통했다.

이후 개통된 스마트폰의 인식번호(IMEI)를 구형 스마트폰에 불법 복제해 최신 스마트폰은 국내·외에 밀유통했다.

이 같은 범죄가 잇따르자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서울지방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스마트폰 복제 여부를 실시간 판단할 수 있는 '실시간 검출(Sensing) 시스템'을 개발했다. 시스템은 매월 발생하는 약 500만개의 스마트폰 이용 패턴 데이터를 서버와 연동·분석해 불법 복제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별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부터 스마트폰 불법 복제가 의심되는 회선 데이터를 1달에 2회 제공해 인식번호 복제 단말을 1,158건 검출했다. 또한 서울지방경찰청의 범죄 수사 진행 과정에서 인식번호 복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적극 협조했다.

문갑인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그룹장은 "SK텔레콤이 개발한 복제 단말 센싱 시스템이 불법 복제 단말 유통의 근절과 사회적 약자의 신용불량 피해를 막는데 일조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일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