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 중고차금융 시장서 폭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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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8-11-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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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캐피탈 제공]
 

KB캐피탈이 모바일 중고차거래 플랫폼 'KB차차차'를 앞세워 중고차금융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캐피탈의 중고차금융 자산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 8075억원이었던 중고차금융 자산은 2016년 9216억원, 2017년 1조1307억원, 2018년 2분기 1조2756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캐피탈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의 올 2분기 중고차금융 자산(1조5660억원)을 바짝 뒤쫓는 수준이다. KB캐피탈과 현대캐피탈의 중고차금융 자산 차이는 2015년 5885억원에서 올해 2분기 2904억원으로 그 격차가 크게 줄었다.

KB캐피탈의 중고차 신규 영업실적도 2015년 7248억원, 2016년 8014억원, 2017년 9725억원, 2018년 2분기 5808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KB캐피탈의 중고차 신규영업실적이 처음으로 현대캐피탈을 추월한 것으로 전해졌다.

KB캐피탈이 중고차금융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데는 중고차거래 플랫폼 KB차차차의 영향이 컸다. KB차차차는 중고차 시세 및 거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KB캐피탈 내부 기준에 따라 엄격한 심사를 받은 중고차 매매상들이 회원으로 활동하며, 이들이 매물정보를 입력하면 시스템을 통해 시세가 산정되는 구조다.

특히 허위 매물이 발생하거나 현장에 가서 보니 막상 매물 정보와 다를 경우 보상해 주는 '헛걸음 보상' 제도, 매입 후 3일 이내 하자 발견 및 단순 변심 시 '환불 보장', 소비자가 차량을 판매하는 경우 KB차차차에서 제시하는 가격을 보장하는 '매도가 보장' 서비스가 KB차차차의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KB캐피탈은 지난 6월에는 빅데이터 기반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보다 정교한 중고차 시세를 제공하는 KB차차차 2.0을 새롭게 선보였다. 2.0은 허위매물에 대한 불안함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중고차 판매자가 실제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는 확인을 해주는 실차주 매물 마크를 부착하도록 해 중고차 거래의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2016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KB차차차의 누적 방문자수는 10월 말 기준 3630만명, 매물 중고차 대수는 9만5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말에는 매물 중고차 대수가 1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KB차차차로 인해 중고차금융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B차차차를 중심으로 중고차금융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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