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류세 인하가 시행된 첫날 서울 자치구 내에서 주유소간 온도차가 크게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의 실시간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을 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 강남구에서 휘발유 값이 가장 싼 주유소는 리터당 1600원, 가장 비싼 곳은 리터당 2290원으로 700원 가깝게 차이났다.
중구의 경우 가장 저렴한 곳이 리터당 1745원이었고 가장 가격이 높은 주유소는 2328원이었다. 최대 600원 정도 차이가 났다.
종로구에서는 가장 싼 곳이 리터당 1715원, 가장 비싼 곳은 리터당 2195원이다. 영등포구는 리터당 최저 1556원, 최고 2078원으로 나타났다.
노원구에서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1553원이었고, 가장 비싼 주유소는 1819원이었다.
강북구는 리터당 최저 1523원, 최고 1698원이었고, 도봉구는 최저 1520원, 최고 2193원으로 나왔다.
이는 직영주유소를 중심으로 유류세 인하를 적용했고 자영주유소들은 기존 재고 소진으로 인하분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날부터 내년 5월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인하한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ℓ)당 746원에서 635원으로 111원 낮아졌다. 경유는 529원에서 450원으로 79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185원에서 157원으로 28원 각각 내렸다.
유류세 인하분이 100%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면 부가가치세까지 고려해 최대 인하 폭은 휘발유 123원, 경유 87원, LPG 부탄 30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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