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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년 종가의 내림음식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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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중근 기자
입력 2018-11-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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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문화재단, 수원전통문화관서 ‘보암직한 우리고전Ⅰ 음식디미방’ 프로그램 개설

수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보암직한 우리고전Ⅰ 음식디미방' 포스터.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문화재단이 오는 11월과 12월에 걸쳐 단기 교육 프로그램 ‘보암직한 우리고전Ⅰ 음식디미방’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이 열리는 장소는 수원전통문화관이다.

‘보암직한 우리고전Ⅰ 음식디미방’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 고조리서이자 식경(食經)으로 손꼽히는 ‘음식디미방’을 통해 조선 중기 반가 음식의 조리법과 식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음식디미방’은 17세기 중엽 ‘여중군자(女中君子, 덕이 높은 여성을 이르는 말)’로 불리던 장계향 선생이 일흔을 넘긴 나이에 후손들을 위하여 집필한 조리서다. 조리서에는 전통 음식의 계량과 손질, 보관, 저장, 발효, 차림법 등 146가지 조리법이 담겨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 재령 이씨 석계종가 13대 종부의 강의와 시연을 통해 음식디미방에 담긴 종가의 내림 음식 10선을 재현함으로써 반가 음식의 전승과 복원에 기여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또 잡채, 제육, 만두, 전 등 일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품목을 다루되 독창적인 한글 표현과 비법이 담긴 원문을 함께 소개해 고조리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예정이다.

가문 대대로 음식디미방의 전수와 보존에 힘써 온 재령 이씨 석계종가의 13대 종부이자 음식디미방보존회의 고문인 조귀분 선생이 시연과 실습을 직접 지도한다.

프로그램은 총 5회차로 진행된다. 실습 항목은 동아누르미와 동아돈채(1회차), 가제육과 잡채(2회차), 가지누르미와 잡과편(3회차), 어만두와 어전(4회차), 수증계와 착면(5회차)이다.

11월과 12월 두 달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진행된다. 수강인원은 20명이며, 일반 시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회차별 5명에 한해 일일 체험생을 받는다.

전 회차 수강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며, 5회 과정의 수강료는 10만 원, 단일 회차는 2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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