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2곳에서 '나쁨'(36∼75㎍/㎥), 5곳에서 '보통'(16∼35㎍/㎥)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59㎍/㎥), 대구(40㎍/㎥), 인천(70㎍/㎥), 광주(53㎍/㎥), 대전(52㎍/㎥), 경기(71㎍/㎥), 충북(58㎍/㎥), 충남(62㎍/㎥), 전북(62㎍/㎥), 전남(40㎍/㎥), 경북(39㎍/㎥), 제주(36㎍/㎥) 등 12곳은 농도가 '나쁨' 수준이었다.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범위에 속한 것은 올가을 세 번째다.
특히 서울(129㎍/㎥), 대구(103㎍/㎥), 인천(129㎍/㎥), 울산(112㎍/㎥), 경기(168㎍/㎥), 충북(111㎍/㎥), 충남(128㎍/㎥), 전북(134㎍/㎥) 등에서는 이날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76㎍/㎥ 이상) 기준을 한참 뛰어넘는 심각한 수준으로 치솟기도 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기 정체로 축적된 국내 생성 미세먼지에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내일도 일부 지역에 비가 오겠지만 양이 많지 않아 미세먼지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는 8일에는 '보통'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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