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정예’ 민화작가의 맹호도. [사진=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11월 6~12월 2일까지 ‘민화 속 백두산 호랑이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남정예 민화 작품 초대전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2층 특별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백두산 호랑이를 현대의 조형어법으로 표현한 민화 작품 26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작품들 중에는 맹호도, 호랑이 가족, 아기 호랑이, 꿈꾸는 호랑이 등 한지나 모시에 먹, 분채, 금가루, 은, 아크릴물감 등을 사용해 완성한 다채롭고 화려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 초청 작가인 ‘남정예’ 민화작가는 호랑이, 모란, 연꽃, 용, 십장생, 책거리 등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015년 대한민국 전통공예대전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반도에서 멸종된 호랑이에 대한 종 보존의 필요성에 따른 호랑이 숲 조성 이유를 알리고, 산림 생물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두산 호랑이(시베리아호랑이, 아무르호랑이)는 국제적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과거에는 백두산부터 지리산까지 1400km의 백두대간을 따라 자유롭게 이동하고 생활했던 한반도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는 국내 최대 면적인 축구장 7배 크기의 호랑이 숲에 3마리의 호랑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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