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가에 멧돼지 무리가 출몰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됐다.
강동소방서에 따르면 6일 오후 11시 53분경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대에 멧돼지 무리가 출몰했다는 신고 10여건이 연이어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과 ‘서울멧돼지출현방지단’은 소속 엽사가 2시간이 넘는 심야 추격전 끝에 7일 오전 2시 20분까지 멧돼지 3마리를 사살했다. 나머지 멧돼지 무리는 근처 공원 등으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심야 추격전 끝에 멧돼지 일부가 사살되고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민들은 불안해했다. 사람을 해칠 수도 있는 멧돼지 7마리가량이 무리를 지어 주택가에 등장했고, 사살되지 않은 멧돼지들이 또다시 주택가에 나타날 수도 있다는 추측 때문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신고된 내용을 바탕으로 멧돼지가 총 7마리였고, 근처 산에서 서식하다가 먹이를 찾아 도심으로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