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6일, 중국국제수입박람회를 계기로 중국 수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포럼을 상하이 시내 호텔에서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중국 바이어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외에도 수입박람회에서 '재팬 파빌리온'설치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제트로에 따르면 5일 개막한 수입박람회에는 일본에서 약 450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으며, 이는 참가국 중 최대 규모이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식품·농산물 부스로 109개의 일본업체가 참여했으며, 이는 중국에서 개최된 전시회 중 동 분야 최대 참가 규모다.
미즈이 오사무(水井修) 제트로 이사는 포럼 축사를 통해 "수입박람회에는 일본 각지에서 장인정신과 혁신기술로 무장한 기업이 참가했다. 일본인은 예로부터 '제조의 민족'이었다. 이번에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참여부스도 있을지 모르나 자세히 관찰하면 번뜩이는 기술을 지닌 업체일 것"이라며 참가한 중국 바이어에게 호소했다.
이어 미즈이 이사는 "일본도 과거 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수입확대를 추진한 시기가 있었다. 이를 통해 무역흑자를 해소하고 교역국간 협력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내 산업의 고도화와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며 이번 수입박람회 개최가 산업구조 개혁과 소비수준의 향상을 목표로 삼고 있는 중국의 상황에 잘 부합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향후에는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 자동화, 신 에너지 자동차 (NEV),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중일간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으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양국 기업 간 비지니스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포럼에 내빈으로 참석한 이소자키 요시히코(磯崎仁彦) 경제산업부장관도 축사를 통해, 세계무역, 경제성장을 촉진시키는 박람회에 대해 평가하면서, 박람회는 일본기업에게도 기회이며 사업확대의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포럼에서는 도요타 자동차와 이토추 상사, 오므론 등이 자사 사업과 수입 박람회 전시 내용 등을 설명했다. 도요타는 미래 사회 맞춤형 '모빌리티 컴퍼니'의 개념과 자동 운전 기술 등을 소개했으며, 이토추는 박람회에서 해외전자상거래(월경EC)기업 인아고라, 바이오 벤처기업 유구레나 등 자신들이 투자한 회사의 사업과 제품이 전시중이라며 포럼 참가자들에게 자사부스의 방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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