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중소기업과 손잡고 베트남 물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7일 "공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바탕으로 우리 중소기업이 해외시장·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그 일환으로 이날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비엣 워터 2018'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베트남 건설부가 주최하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물산업 박람회다.
지난해에는 프랑스·호주·일본 등 38개국 488개 기업이 참가해 베트남 물시장 개척활동을 펼쳤다.
올해 베트남 시장개척단에는 △동양수기(플로트형 응집기 및 경사판 침전기) △로얄정공(자동원심탈수기) △미래이앤아이(태양광 녹조제거기) △삼성계기(폴리카보네이트 신소재 계량기) △썬텍엔지니어링(사물인터넷 융합 수질계측기) △우영엔지니어링(전기분해방식 비소 제거장치) △유솔(사물인터넷 융합 누수감지장비) 이상 7개 기업이 참여한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중소기업과 시장개척단을 구성, 국내 물관리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한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융합한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고, 기업별로 구매 상담도 한다.
이 사장이 '중소기업과 함께 베트남 물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베트남이 물 사업 관련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연 6∼7%의 경제성장을 보이는 투자 유망국가다.
영국의 물 전문 연구기관(GWI)에 따르면, 베트남의 수자원 기반시설 투자는 2020년까지 1조8000억원(약 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사장은 "공사는 시장개척단을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 물시장에 우리 기업의 우수한 물관리 역량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중소기업과 해외 잠재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