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은행 등이 손잡고 모태펀드를 조성·지원했던 기업 매출과 일자리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에 투자하는 108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고용부가 사회적기업에 투자하는 모태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이번 다섯 번째다. 이를 모두 합하면 290억원 규모다.
모태펀드(Fund-of-Funds)는 기업에 직접 투자를 하는 대신, 개별 펀드(투자조합)에 출자해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말한다.
7일 고용부에 따르면 이번에 조성되는 모태펀드에는 고용부(75억원)를 비롯해 우리은행(15억원), 포스코기술투자(17억원), 포스코휴먼스(1억원) 등이 출자했다.
조성된 자금의 60% 이상은 사회적기업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 등에 기여하는 중소기업에 투자한다.
지금까지 모태펀드의 투자를 받은 사회적기업은 17곳으로, 투자 규모는 105억5000만원이다. 이 기업들의 전체 매출액은 2016년 454억원에서 2017년 848억원으로 8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용 규모도 312명에서 821명으로 급증했다.
송홍석 고용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모태펀드를 통한 자금 공급 외에 크라우드 펀딩(대중투자), 정책 자금 대부, 신용보증 등 다양한 사회적 금융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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