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들의 시험 성적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머니투데이는 '[단독]쌍둥이 자매, 10월 중간고사 성적 원상복귀'라는 제목으로 쌍둥이 자매의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시험 성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1학년 1학기 당시 쌍둥이 자매는 전교생 460명 중 언니가 121등, 동생이 59등이었다. 하지만 2학기부터 자매의 성적은 급격히 올라 언니가 전교 5등, 동생이 전교 2등까지 기록했고,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는 자매가 문·이과 전교 1등을 차지했다.
급격한 성적 상승은 오히려 독이 됐다. 숙명여고 학부모 등이 시험 유출 의혹을 제기한 것. 특히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가 주장한 대로 본인들의 실력으로 전교 1등이 됐다면 1학년 2학기와 2학년 1학기 때의 성적을 유지했어야 한다.
숙명여고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목별로 다소 성적이 오른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자매의 지난달 중간고사 성적은 1학년 1학기 때 등수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6일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행의 특성, 피의자와 공범과의 관계,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및 수사의 경과 등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구속의 상당성도 인정된다"며 시험문제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A씨 측은 "경찰이 직접적인 증거 없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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