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부활 눈앞…앞으로 숨가쁜 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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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8-11-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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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금융지주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주사 출범까지 두 달 가량 남은 만큼 회장 선임부터 주주총회까지 숨 가쁘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미 어느정도 조직 정비와 규정 마련을 마친 우리은행은 남은 기간 동안 지주사 설립을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을 승인했다. 이로써 2014년 해체됐던 우리금융지주가 4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과점주주 체제로 민영화에 성공한 시점으로 따지면 2년 만이다.

우리은행은 8일 곧바로 임시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지배구조 방향을 논의하며 지주사 출범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이날 이사회에는 우리은행의 최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추천한 비상임이사가 참석해 지배구조에 대해 금융당국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당국과 예보는 지주 회장이 행장을 한시적으로 겸직하다가 이후 분리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회장은 손태승 현 우리은행장이 겸임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데다가 지주 회장 후보를 추리고 검증하는데 최소 한 달 이상 걸리는 만큼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8일 임시주주총회 상정 일정을 고려할 때 지배구조 관련 논의는 보름 뒤인 오는 23일까지 끝내야 한다.

우리은행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우리금융지주로써 첫 출발을 알릴 계획이다.

기존 주주들은 1:1 비율로 우리은행 주식을 우리금융지주의 신주로 배정받게 된다. 주주확정 기준일은 11월 15일이며 다음날인 16일부터 20일까지 주주명부를 폐쇄한다. 주식교환·이전 반대의사 기간은 12월 7일부터 27일까지다. 반대매수 청구가격은 주당 1만6079원으로 책정됐다. 주식은 내년 1월 9일부터 2월 12일까지 매매가 정지된 후 같은 달 13일 교환 상장된다.

한편, 우리은행과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등 6개 계열사는 주식이전 방식에 따라 우리금융지주 설립과 함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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