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역세권' 개발방향 모색 토론회 열려..."떠나가는 노원구 주민 잡는 게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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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8-11-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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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광운대학교 새빛관 대강의실에서 열린 ‘광운대 역세권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서울시청 이상면 공공개발센터장이 ‘광운대역세권개발의 현황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 윤지은 기자]


서울시와 코레일이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의 향방을 놓고 이해관계자들의 토론회가 열렸다. 노원구의 높은 인구 전출률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소개됐다.

7일 오후 광운대학교 새빛관 대강의실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동북미래포럼이 공동주최하는 ‘광운대 역세권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와 코레일이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노원구가 서울 동북권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책대안을 마련하려는 취지에서 열렸다.

개회사를 맡은 고 의원은 “동북미래포럼은 낙후한 서울 동북권의 균형발전을 위해 이슈와 잠재력을 점검하고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자 결성됐다”며 “오늘 포럼이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중랑구 등 동북4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역의 어려운 과제들을 풀어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북권 지역발전의 현안 이슈와 잠재력’을 주제로 첫 번째 발표에 나선 박태원 광운대학교 교수와 ‘지역균형 발전 실현을 위한 노원구의 미래도시방향’을 주제로 두 번째 발표를 한 이정식 노원구청 미래도시과장은 모두 높은 인구 감소율을 노원구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지적했다.

박 교수는 “최근 10년간 서울시 인구는 3.4% 감소했으며 동북4구는 7.3% 감소했다”며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에서 동북4구에 속한 노원구의 인구 감소율이 10%로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2010년대 이후 남양주시 별내, 의정부시 민락2지구 개발 등 굵직한 개발사업들이 인구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서울과의 접근성을 내세운 수도권 지역으로의 인구유출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노원구 주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 주거환경에 대한 불만족이 다수 있었다”면서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과 지역 랜드마크 창출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장기적 인구 유입을 위해선 광운대역이 갖고 있는 풍부한 지식산업자원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광운대학교가 서울시, 노원구,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 융합 협업 생태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태릉~석계 기술창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이상면 서울시청 공공개발센터장은 “광운대역 일대가 당면한 부정적 변화와 문제점은 일자리, 기반시설, 자족기능 모두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지역 자족력 강화를 위해 신경제중심지를 조성하고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간 연계를 추진하며 지역과 함께 발전하기 위해 지역자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고 의원을 비롯해 유지상 광운대학교 총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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