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함께 방글라데시 취약계층 청년 취업을 독려하기 위해 특별 직업훈련 과정을 개설했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맞춤형 교육과정 'LG 인버터 클래스' 개강식이 이날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위치한 한국·방글라데시 직업훈련원에서 개최됐다.
LG 인버터 클래스는 KOICA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진행하는 '방글라데시 기술교육 및 청년취업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LG전자와 협력해 개설한 취업 연계 교육과정이다. LG전자와 KOICA는 지난 8월 방글라데시 노동고용훈련청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수강생들은 수업을 통해 에어컨 수리를 배우게 될 예정이다. 기온이 높고 습한 방글라데시 기후 특성상 에어컨 수요가 높아 방글라데시에서 에어컨은 LG 전자의 주력상품이다. 이에 대한 서비스 인력들도 많이 필요한 상태다.
해당 과정에 참여하는 22명의 수강생들은 한·방 직업훈련원에서 에어컨 수리 기초과정을 수료한 취약계층 학생들 중심으로 선발됐다. 이들은 2개월 간 직업훈련원에 마련된 LG 인버터 클래스에서 LG전자 및 현지 강사들이 함께 개발한 교재를 바탕으로 에어컨 수리와 관련된 기술을 습득한다. 이후 LG전자 현지 서비스센터에서 인턴십 과정에 참여한다.
인턴십까지 수료한 수강생들은 LG전자, KOICA, 현지 노동고용훈련청이 발급하는 자격증을 발급받는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 우선으로 LG전자 에어컨 수리기사로 취업할 예정이다.
손동곤 LG전자 방글라데시 지점장은 "KOICA 및 방글라데시 정부가 협력해 진행하는 사업에 참여해 지역사회 청년들이 자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돼 매우 뿌듯하다"며 "향후에도 방글라데시에서의 숙련된 인적자원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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