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이용주, 윤리위 출석 연기…“사실 관계 다른 점 있어“

오는 14일 다시 회의 열어서 결정할듯

장철우 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이용주 의원의 징계 논의를 위한 민주평화당 당기윤리심판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윤리심판원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용주 의원에 대한 징계를 다음 주에 결정하기로 7일 밝혔다. 이 의원이 회의 출석 연기를 요청했고, 오는 14일 다시 회의를 열어 이 의원의 소명을 듣기 위해서다.

장철우 윤리심판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장 원장은 “이 의원 출석 연기 요청 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다음 회의 날짜는 14일 오후 2시다. 이 의원이 나와서 소명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 여론도 알고 있지만 당내 절차와 공정한 심판 절차는 거쳐야 해서 (징계 결정을) 미루게 됐다”며 “이 의원에게 진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회의 출석을 단순히 연기한 것이 아니라 언론에 공개된 것과 사실이 다른 점도 있다고 해서, 경찰에 가서 진술한 다음 윤리심판원에도 하겠다고 해서 받아들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