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시장 은수미)가 이달부터 내년 6월 말까지 660곳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보조금 운용실태 등 점검에 나선다.
최근 불거진 사립 유치원 회계 비리와 관련, 복지부와 경기도의 방침에 따라 해당 지역 어린이집 담당자를 점검에서 배제하는 시·군 교차 점검이 진행된다. 성남시청과 3개 구청 감사부서의 합동 점검도 이뤄진다.
점검 내용은 보조금 부정수급 여부, 보육료 부당사용 여부, 특별활동비 납부·사용 실태, 통학 차량 신고·안전조치 여부 등이다.
복지부가 정부 보조금 부정 수급이 의심되는 유형으로 분류한 63곳 어린이집은 집중 점검 대상이다.
점검 때 위반 사항이 적발된 어린이집은 위법 정도에 따라 운영 정지, 시설 폐쇄, 원장 자격 정지, 보조금 환수 등의 행정 처분을 한다.
단순 업무 착오는 현장에서 바로잡도록 하고 모니터링을 지속해 재발을 방지한다.
허은 아동보육과장은 “보조금 부정수급 어린이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점검을 할 것”이라면서 “위반 사항이 발생한 어린이집은 엄중히 처분하되, 우수한 어린이집은 격려해 믿고 맡기는 보육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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