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대 전경
국립 인천대가 연구원의 인건비를 관리하면서 허술하게 유용한 A교수를 경찰에 고발했다.
인천대의 자체 감사결과 연구원들의 인건비는 물론 각종행사등에서 적절하지 못하게 사용한 내용이 적발됐다.
인천대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2013년 3월∼올해 2월 정부 기관과 인천대 자체 연구과제 39개를 수행하면서 연구원 48명의 인건비 7억5천여만원을 공동 관리한 사실을 발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고시한 학생인건비 통합 관리 지침에 “연구책임자가 학생 연구원에게 지급된 인건비를 회수해 공동으로 관리하거나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어겼을뿐 아니라 연구원들의 통장을 공동 관리하면서 인건비로 들어온 8억2천여만원 가운데 2억9천여만원만 인건비로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구원들의 석사과정 입학 선물로 스노보드와 아이패드를 사 주거나 학회에 참석한 연구원들의 항공·숙박·회식 비용 등 3천500만원가량을 지출하는 등 허술하게 유용한 사실도 확인됐다.
인천대는 이같은 감사결과로 A교수를 인천연수경찰서에 ‘업무상 횡령 및 사기’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고,경찰은 현재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와관련 경찰 관계자는 "대학 측 고발로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A 교수에게 출석 요구를 했으며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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