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행위로 성적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숙명여고 쌍둥이가 자퇴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자퇴랑 퇴학이랑 기록 자체가 다름. 이건 퇴학 처리해야 한다(sk***)" "수사 종결 전까지는 학교에 묶어둬야 하는 거 아닌가(lh***)" "당당하게 부인하더니 왜 자퇴?(gh***)" "자퇴 처리 받으면 그 사건에 엮여 있다 생각할 수밖에 없죠. 당연히 자퇴 처리 보류하고 사건 결과 나온 다음에 법적으로 처리하고 그다음에 뭘 해도 해야지요. 자퇴면 다른 동네 가서 입학하면 땡인데(ky***)" "뭔가 분위기가 점점 쌍둥이에게 유리하게 자꾸 결론을 내려 하는데 자퇴 절대 받아주지 말고 퇴학 처리해라(ho***)" "범죄사실이 있는데 자퇴는 안되지요. 결과 나오면 퇴학 처리를 해야지(ro***)" "떳떳한데 자퇴를 해? 도망치는 자가 범인이다. 도망가기 전에 처벌은 받고 가야지(as***)" 등 반응을 보였다.
8일 서울교육청과 숙명여고 학부모에 따르면 쌍둥이 딸은 지난주 초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다. 쌍둥이 언니는 지난 5일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으며, 동생은 지난달 14일 조사를 받은 뒤 병원에 입원 중이다.
학교 측은 교육청에 자퇴서 처리 여부를 문의하는 등 대응 방향을 신중히 검토하라고 알렸고, 교육청 역시 수사 결과에 따라 쌍둥이를 징계해야 할 수 있으니 자퇴서 처리에 신중하라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퇴학 등 징계처분이 내려져 진학이 어려워질 수 있어 쌍둥이들이 자퇴를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5일 전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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