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우정사업 협력 강화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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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8-11-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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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우편고위급회의 개최…전자상거래 활성화, 신속한 통관 위해 TF구성

한국·중국·일본 우편 고위급회의가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려 미래 우편서비스 혁신기술 정보 공유, 전자상거래 시장 우편물류 확대와 신속한 통관을 위한 협력 및 전담팀 구성 등에 대해 MOU를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 쿠니오 타니가키 일본우정 부사장, 강 닝 중국우정 부사장.[사진=우정사업본부]


한·중·일 3국이 우정사업 협력을 위한 손을 맞잡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한‧중‧일 우편고위급 회의에서 각 국의 우편사업 협력 방안과 우편분야 신기술 도입 등 우정사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디지털화의 진전에 따른 통상우편물의 감소, 국제 우편물 발송 물량 감소 등 3개국이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우편 분야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국의 혁신사례 공유,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3개국 간 협력방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편분야가 생존할 수 있는 생존 전략 등의 주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한국우정은 3개국 간 발송되는 우편물의 배달정보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한 공동 개발을 선도적으로 제안하여 3개국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미래 전략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표들과 이러한 사항에 대해 공동대응하고 상호 협조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함으로써 3개국 간 우정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한‧중‧일 우편고위급 회의를 통해 전자상거래의 성장과 격심해지는 국제특송시장의 경쟁상황에 공동대응할 수 있는 가시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며 “합의된 전략사업 추진을 토대로 국제우편분야에서 3개국 간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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