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019 라인업] 김소현 "18살 첫사랑처럼···'좋아하는 울리는' 출연 소감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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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장윤정 기자
입력 2018-11-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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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소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다양한 나라에 소개돼 영광이고 떨려요. 해외팬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궁금합니다."

배우 김소현이 190개국에서 '좋아하면 울리는'을 공개하는 소감을 밝혔다.

8일 오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See What's Next: Asia' 행사에는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의 배우 김소현과 이나정 감독이 참석했다.

김소현은 "웹툰 자체가 정말 예뻤다. 진심으로 응원하게 됐다. 팬으로서 참여하게 됐다"라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극 중 여주인공 조조 역을 맡은 김소현은 "원작을 봤을 때 좋아하면 울리는 알람 어플을 다루는데 고백도 그 알람을 통해서 전하는 모습을 보고 신선했다.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를 생각했을까 싶었다"라고 전했다.
 
김소현은 "워낙 원작 웹툰의 팬이었다. 설정에 대해 신기하면서도 씁쓸했다.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어플에 기대어야 하는 현실이 쓸쓸하게 느껴져 안타깝기도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부분들을 보면서 무조건 이 어플이 좋다는 것만이 아니라 좋아하는 마음을 저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저렇게 표현하면 이런 단점이 있구나, 라는 생각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혼란스럽지만 그 마음을 표현해나가는 당찬 모습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18살 주인공처럼 첫사랑을 느끼는 여고생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연출을 담당한 이나정 감독은 "좋아하면 울린다는 설정 자체가 너무 로맨틱하다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감정이 인생에 찾아왓을 때 마냥 행복한게 아니라 못난 내 모습을 보게 되고 인생에서 두고두고 기억할 만한 설레는 장면도 생겨나고 좋아한다는 감 정하나만으로도 풍부한 삶의 결을 가진 드라마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연출을 수락했다"고 이 작품을 맡게 된 동기를 밝혔다. 
 
한편 '좋아하면 울리는'은 반경 10미터 안에 좋아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익명으로 알려주는 앱이 존재하고 보편화됐지만, 여전히 자신과 상대방의 진심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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