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0여m 높이에서 쏟아져내리는 그 물소리가 마치 옥을 씻는 것과 같다고 하여 '수옥폭포'라 불리는 이곳은 괴산 대표 절경 중 한 곳이다.
깎아지른 듯 아찔하기 짝이 없는 절벽과 가을빛에 짙게 물든 단풍, 푸른 숲이 폭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마치 한폭의 수묵담채화를 감상하는 듯하다.
빼어난 풍광 덕에 영화나 TV 사극의 단골 촬영지가 됐다.
연풍 현감 조유수가 1711년(숙종37) 숙부 조상우를 기리기 위해 지은 수옥정이 폭포를 내려다보는 자리에 있다. 현재의 정자는 1960년에 새로 지은 것으로, 그림 같은 폭포와 정자가 어우러져 <여인천하>와 <다모>, <선덕여왕> 등 TV 사극의 단골 촬영지가 되기도 했다.
폭포까지 이어진 길은 완만한 오솔길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지만 바위가 물에 젖어 가까이 다가가려면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