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트립]수옥폭포…만추홍엽·콸콸 쏟아지는 폭포수에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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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8-11-0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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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가을, 수옥폭포 전경 [사진=기수정 기자]

충북 괴산 조령산 서쪽 자락에 위치한 수옥폭포는 이맘때 만추홍엽을 즐기러 온 여행객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무려 20여m 높이에서 쏟아져내리는 그 물소리가 마치 옥을 씻는 것과 같다고 하여 '수옥폭포'라 불리는 이곳은 괴산 대표 절경 중 한 곳이다.
 

빼어난 절경 덕에 사극 촬영지로 자주 등장하는 수옥정과 수암폭포[사진=기수정 기자]

수암폭포 입구에서 조금 걷다보면 조선시대 연풍현감을 지낸 조유수1663~1741)가 지었다는 정자 '수옥정'이 나오고 바로 앞에 수옥폭포가 등장한다. 세월이 지나고 정자는 낡아 없어졌으나 군의 지원으로 1960년대에 복원했다고. 

깎아지른 듯 아찔하기 짝이 없는 절벽과 가을빛에 짙게 물든 단풍, 푸른 숲이 폭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마치 한폭의 수묵담채화를 감상하는 듯하다. 

빼어난 풍광 덕에 영화나 TV 사극의 단골 촬영지가 됐다.

연풍 현감 조유수가 1711년(숙종37) 숙부 조상우를 기리기 위해 지은 수옥정이 폭포를 내려다보는 자리에 있다. 현재의 정자는 1960년에 새로 지은 것으로, 그림 같은 폭포와 정자가 어우러져 <여인천하>와 <다모>, <선덕여왕> 등 TV 사극의 단골 촬영지가 되기도 했다.

폭포까지 이어진 길은 완만한 오솔길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지만 바위가 물에 젖어 가까이 다가가려면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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