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취업자 수가 2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가운데, 30~50대 중장년층과 남성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통계청 ‘2018 월별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기별로 분석한 결과 3분기 전체 취업자 수는 총 2701만6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3000여 명 줄었다고 9일 밝혔다.
취업자 수는 연령별 차이가 뚜렷했다. 3분기에는 중장년 층인 30대, 40대, 50대의 취업자 수가 각각 -1.2%, -0.6%, -0.4% 줄었다. 반면, 20대 취업자 수는 1.0% 늘어났다.
성별로는 3분기 남성 취업자 수가 1543만명으로, 2분기 1545만명보다 2만여 명 줄었다. 같은 기간 여성 취업자 수는 2분기 1156만9000명에서 3분기 1158만6000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연령대별 전체 취업자 수는 10대(15~19세)를 제외하면 전체 연령대 중 20대가 가장 적었다. 1, 2, 3분기 누적 취업자 수는 총 8031만9000명으로, 이 중 ‘40~49세’의 비중이 25%를 차지했다. 이어 ‘50~59세’ 24%, ‘30~39세’ 21%, ‘60세 이상’ 16%였다. ‘20~29세’는 14%로 낮았고, ‘15~19세’는 1%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7%, 여성 43%로 14%p 격차가 났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통상 3분기는 하반기 신입공채에 들어서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하반기 공채 이후 12월에서 2월까지 취업 비수기고, 반도체 의존도가 큰 국내 제조업의 정체와 서비스업 성장동력 실종 등 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4분기 취업자 수도 깜짝 개선을 기대하긴 힘들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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