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최종 타결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분담금의 총액 등을 둘러싼 양국의 접점 찾기가 연내 타결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오는 13∼16일 미국 호놀룰루에서 제10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이 9번째 회의다.
외교부는 이날 "한·미 양국이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측에선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 대표로 외교부와 국방부 관계관 등이, 미국 측에선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대표로 국무부와 국방부 관계관 등이 각각 참석한다.
방위비분담금은 주한미군의 주둔 비용 일부를 한국 정부가 분담하는 내용을 담은 협정이다. 올해 한국 측 분담액은 9602억원가량이다.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은 지난 1991년 처음 체결한 이후 2014년까지 총 9차례 맺었다. 제9차 협정의 시한은 올해 연말이다. 내년도 분에 대해선 연내에 타결해야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제8차 회의에서 협상 진척이 꽤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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