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에게 TKO패 안긴 중국 파이터 '이롱', 실제 스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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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1-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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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롱, 소림사 무술에 심취한 파이터…소림사 "이롱, 스님 출신 아니다"

10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최홍만과 이롱의 격투 경기 장면. [사진=유튜브 캡처]


최홍만에게 TKO 패를 안긴 중국계 스님 파이터 ‘이롱’이 실제 스님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최홍만은 10일 중국 마카오베네시안 호텔 코타이아레나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 ‘마스 파이트월드 그랑프리’ 메인이벤트에서 이롱에게 4분23초 만에 TKO패를 당했다.

14살 때부터 무술을 연마한 이롱은 항상 삭발한 머리에 승려복을 입고 링위에 올라 ‘스님 파이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실제 스님은 아니다.

소림사 쿵후 무술에 심취한 그는 스님처럼 머리를 밀고 소림사 승려복을 입고 링에 오른다. 별명도 ‘승려(Monk)’다. 이로 인해 이룽이 실제 소림사 승려 출신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다. 그러자 소림사는 지난 2010년 “이룽은 소림사 스님 출신이 아니다”라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이롱은 빠른 움직임과 발차기로 최홍만을 공략했다. 이롱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던 최홍만은 이롱의 뒤차기에 급소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고 회복할 시간 5분을 줬다. 하지만 최홍만은 회복하지 못했고, 경기 재개 의지를 묻는 심판에게 싸우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지 않아 TKO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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