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지역화폐 도민 설명회’는 실제 도민들의 현장 의견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역화폐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지역화폐 제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데 목적을 둔 행사다.
특히 지난 5일 150여명이 참석해 차세대융합기술원에서 성황리 진행됐던 첫 번째 설명회와 마찬가지로, 이번 두 번째 설명회 역시 100여명이 넘는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해 당초 마련된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지역화폐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북부권역 설명회에서는 지역화폐의 성공적 도입과 제도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백광현 경기도상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지역화폐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도 차원에서의 홍보활동이 적극 필요하다”며 “무등록 상인이나 5일장 노점상 등 열악한 환경의 영세상인을 제도권안으로 데려올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경덕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북부권역 회장은 “운영 주체에 시군, 전문가, 민간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지역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로컬 푸드 협동조합처럼 공동대표를 만들어 카드를 발행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학희 한국소비자연맹경기도지부 회장은 “지역화폐는 대기업에 집중된 생산-유통-판매를 소상공인으로 돌릴 수 있어 환영한다”며 “지역화폐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상인들 차원에서도 좋은 품질과 가격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면 더욱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선기 가평군 일자리경제과 팀장은 “2007년부터 추진해 온 지역화폐 사업의 사례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잘 보완하여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화폐의 원활한 유통을 위한 유인책 마련, △원활한 순환을 위한 빅데이터 확보, △지역화폐 운영 시 청년창업 및 중소 벤처기업과의 협업 등의 의견이 이날 설명회를 통해 나왔다.
도는 이번 두 차례의 설명회와 유관기관 간담회 등 각종 창구를 통해 제안된 사항을 적극 검토, 이를 토대로 제도를 보완·발전시킴으로써 내년부터 시행될 ‘경기지역화폐’의 성공적 도입·추진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박덕순 도 노동일자리정책관은 “이번 설명회로 지역화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만큼, 제안된 사항을 적극 검토해 제도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지역화폐가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선순환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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