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병 캐릭터[사진=연합뉴스 제공(육군헌병 인터넷 홈피 캡처)]
헌병이 창설 70년 만에 '군사경찰'로 이름이 바뀐다.
국방부는 12일 헌병을 포함한 일부 병과 명칭 개정을 위한 '군인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한다고 예고했다.
우선 '헌병(憲兵)'을 '군사경찰'로 개칭한다.
이는 일제 강점기에 유래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고 업무 성격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다.
육군 헌병 인터넷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1947년 3월 군감대가 설치됐고, 이듬해 3월 11일 조선경비대 군기사령부가 창설됐다.
1948년 12월 15일 군기병을 헌병으로 개칭하고 헌병 병과가 창설됐다.
다만 헌병 출신 예비역들은 "우리나라는 고종황제 때 비록 일본식 모델인 헌병을 토대로 헌병사령부를 설치했으나 1907년 일제에 의한 대한제국 군대 강제 해산 때 헌병도 폐지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1949년 7월 '헌병령'이 공포됐으며 해방 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일본을 모델로 했던 대한제국의 헌병에서 벗어나 미국식의 헌병으로 거듭났다"고 덧붙였다.
또 정훈(政訓) 병과 이름도 '공보정훈(公報精訓)'으로 변경한다.
정훈은 사상과 이념무장을 강조하던 시대의 정치훈련(政治訓練)의 약어로 만들어진 것으로 원활한 국민과의 소통 역할을 강조하고자 명칭을 바꾼다고 국방부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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