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로봇기업들의 중국 수출 지원을 위해 한국로봇센터(KRC, Korea Robot Center)를 구축하고, 개소식과 부대행사로 KRC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9일 중국 항저우시 샤오산 로봇타운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RC는 로봇제품의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로봇시장을 겨냥해 한국 로봇기업들의 수출 활동을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중국 항저우시 샤오산 로봇타운 내에 구축한 '수출 전진기지형 복합 비즈니스 지원센터'다.
로봇산업진흥원은 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행사시 절강성 로봇산업발전협회와 중국 항저우 내 KRC 구축 협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후속조치로 2018년 4월 중국 항저우시 샤오산 경제개발구와 KRC 구축을 위한 사무공간 및 전시공간 무상임차 협약을 체결했다.
개소식에는 예젠훙 중국 항저우시 샤오산개발구 당서기 겸 관리위원회 주임, 주세강 절강로봇산업협회장 등 중국 정부 및 로봇 관계자, 미국·러시아·싱가포르·말레이사아의 로봇 클러스터 협회장, 중국 로봇기업 대표, 한국 참여기업 대표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특히 개소식 행사의 축하공연으로 KRC 참여기업인 로보링크의 이현종 대표가 중국어로 자사 제품을 활용한 드론마술쇼를 선보여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KRC 개소식 부대행사인 ‘KRC 한·중 비즈니스 포럼’은 중국의 정보화촉진위원회, 인공지능협회, 절상 소속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포럼에서는 주세강 절강로봇산업협회장은 ‘절강로봇산업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고, 절강대학교 병원 정형외과 엄위기 과장이 ‘중국의 의료재활로봇 현황과 수요환경’에 대해 설명하는 등 중국 측 기조발표 5명, KRC 참여기업 5개 기업의 발표 등이 이어졌다.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중국은 한국 로봇기업 전체 수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세계 최대의 로봇 수요시장"이라며 "중국 진출을 추진하는 한국의 로봇기업들이 앞으로 KRC를 현지지사와 같은 공동 사무실로, 신제품 중국 출시를 위한 상설 홍보관으로 적극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도 KRC 사업에는 아진엑스텍, 뉴로메카 등 17개 한국로봇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그 중 11개 기업은 중국 항저우시 샤오산 로봇타운 엑스포전시관 2층에 마련된 한국전시관에 제품을 상설 전시하게 된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앞으로도 매년 중국시장을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로봇기업들을 대상으로 참여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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