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서 온 풍산개 곰이 새끼 6마리 출산…네티즌 "분양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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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1-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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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북에서 온 풍산개 '곰이'가 새끼 6마리를 낳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암컷 곰이가 새끼를 낳으며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평양 방문 때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가 지난 금요일(9일) 새벽 새끼 6마리를 낳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암수 3마리씩 모두 흰색으로 다 건강해 보인다"면서 "개는 임신 기간이 2달 정도이기 때문에 곰이는 새끼를 밴 채 우리에게 온 것이 분명하다"고 적었다. 이어 "2마리의 선물에 6마리가 더해졌으니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며 "남북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새끼들 사진 공개해 주세요", "한 마리 분양받고 싶다", "새 식구 늘어난 거 축하드려요" 등의 의견을 내놨다.

곰이는 수컷인 송강과 함께 지난 9월 27일에 동물검역절차를 마치고 판문점을 통해 우리 측에 인수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일정 첫날인 9월 18일 목란관에서 개최된 환영만찬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의 사진을 보여주며 선물하겠고 약속한 바 있다.

송강은 지난해 11월 20일 풍산군에서 출생했다. 곰이는 지난해 3월 12일 풍산군에서 출생했다. 풍산개는 현재 북한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돼 있다.

풍산개 가족은 현재 대통령 관저에서 지내고 있다. 두 마리가 오기 전 원래 기르던 '마루' 역시 풍산개여서 곰이가 낳은 새끼 6마리를 포함해 총 9마리의 풍산개를 키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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