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거래 직전 반등에 성공했다. 소비재 종목 ‘사이공맥주(SAB)’와 석유·가스 종목 ‘페트로베트남가스(GAS)’의 주가 상승이 시장을 오름세로 이끌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3포인트(p), 0.42% 뛴 918.12p를 기록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2.55p(0.29%) 오른 888.2p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p(0.35%) 상승한 103.37p를, HNX30지수는 1.52p(0.82%) 오른 186.28p로 거래를 마쳤다.
호찌민의 VN지수는 이날 거래 내내 부진했다. 그러다 거래 마감 1시간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반등했다. 하노이의 HNX지수 역시 거래 마감을 앞두고 급등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SAB, GAS, 바오비엣그룹(BVH) 등이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자 VN지수가 급등하기 시작했다”며 “부동산 섹터의 회복도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증시의 총거래량은 1억6800만개, 거래액은 3조3330억 베트남동(약 1626억504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징 종목으로는 베트남 대표 부동산업체 빈그룹(VIC)의 테마주인 빈콤리테일(VRE)이 0.146% 올랐고, VIC와 빈홈(VHM)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소비재 종목인 SAB의 주가는 3.14% 올랐지만 마산그룹(MSN)은 0.83%가 미끄러졌다. 베트남 최대 유제품 업체인 비나밀크(VNM)는 보합을 기록했다.
은행 섹터에서는 군대산업은행(MBB), 베트남산업은행(CTG), 텍콤뱅크(TCB)의 주가가 각각 0.48%, 0.66%, 0.19% 하락했다. 그러나 비엣콤뱅크(VCB), 베트남개발은행(BID), VP뱅크(VPB)의 주가는 각각 0.55%, 1.58%, 0.49%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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