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화물자동차의 불법주차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주민불편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일부 화물차 운전자들이 시내 도로변에 밤샘 주차를 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민원을 야기하고 있지만, 운전자를 위한 편의시설 또한 부족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포항시는 ‘국토교통부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종합계획’에 따라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대상지에 포항시가 포함돼 있고 현재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무리하고 2019년에 도시관리계획결정(변경)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0년에 착공 후 2021년 말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조성하는 공영차고지는 남구 대송면 제내저수지에 총 285억 원(국비 125억, 시비 54억, 민자 106억)의 사업비를 들여 6만1515㎡ 부지에 48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단순히 차고지의 기능뿐만 아니라 운수종사자들의 사업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복합휴게공간(주차장, 휴게실, 식당, 샤워실, 정비소, 수면실, 체력단련실, 세차기 등)으로 건설해 수용률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불편민원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국비 확보와 토지매입 등 진행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물류산업의 핵심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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