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8년째 개최되며 국내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IYF영어말하기대회에는 전국에서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총 1,315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1차 원고심사를 거쳐 국내 15개 도시에서 지역별 본선을 치렀다. 지역대회에서 수상한 중, 고, 대학부문별로 27명씩 총 81명의 학생들이 결선에 출전했다.
영어말하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학생들은 자신이 갖고 있던 영어말하기에 대한 부담감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으로 변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중등부 대상 오선아(새소리음악중 3년)양은 “처음에는 마음을 전달하며 영어로 말하기가 어려웠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도전할 수 있었고, 이 기회로 오히려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고등부 대상 박선애(천안오성고 1년)양은 “무대와 영어에 부담이 있는데, 제 발표를 듣고 웃어주시는 분들이 많아 신기했고, 대상까지 받아 놀랐다. ‘영어는 어렵다’라는 관념이 있었는데, ‘나도 영어를 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대학부 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김종성(계명대 2년)씨는 “평소 소심한 성격이라 다른 사람에게 말도 잘 못 걸고, 영어로 말하는 것은 꿈도 못 꿨다. 대회를 통해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말로 친구를 사귀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가 됐다. 이 대회가 나의 학창시절을 이끌어주는 선생님 같은 시간이 된 셈이다. 상을 받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도전하면서 부담을 넘고, 나 자신을 성장시켜주는 대회라는 확신이 들어 다른 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 역시 수상자들의 발표에는 다른 학생들과 차별점이 있다고 말한다. 한 심사위원은 “단순히 잘 외워서 입으로 말하는 것이 아닌 진심이 담긴 메시지에 집중하게 되며 점수를 매긴다는 것도 잊을 만큼, 발표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국제청소년연합 박문택 회장은 “어떤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마음은 자신의 한계를 넘을 때 형성된다”며 “국제청소년연합과 함께하면 마음의 세계를 접하고 배우며 행복을 누리게 된다. 밝고 깨끗한 마음을 배운 청소년들이 미래의 대한민국, 그리고 지구촌을 이끌어 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국제청소년연합 박옥수 설립자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 때 진정 행복할 수 있다. 밭에 씨를 심으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든, 여러분들이 영어로 소통하며 지구촌 곳곳에 있는 사람들 마음의 밭에도 행복을 심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 18회 IYF영어말하기대회 수상자
△중등부 대상 오선아(새소리음악중), 1등상 이주홍(서초중), 2등상 이은섭(링컨중), 3등상 권나연(진선여중) △고등부 대상 박선애(천안오성고), 1등상 추은상(링컨하우스 강릉스쿨), 2등상 이가영(영동일고), 3등상 이에주(링컨하우스 부천스쿨) △대학부 대상 김종성(계명대), 1등상 박병주(경북대), 2등상 전하린(한의대), 최인해(한국외대), 3등상 홍바울(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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