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베트남 주식시장에서는 변동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이날 베트남증시는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등락을 반복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전날 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투자자들의 신중함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시장 내 현금 흐름이 개선되지 않으면 약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베트남시장은 장 마감을 앞두고 급등해 극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0.42% 뛴 918.12p를 기록했고,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0.35% 오른 103.37p로 거래를 마쳤다.
바오비엣증권(BVSC)은 거래 흐름이 부정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BVSC 애널리스트는 “VN지수는 단기 회복 모멘텀을 유지하고자 저항선을 극복해야 한다. 만약 905포인트(p)까지 미끄러지는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펼쳐진다면 지수는 다시 내림 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앞선 바닥 885p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VN지수가 920p~925p 부근서 진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HS 애널리스트는 “VN지수는 920p~925p 저항과 915p 지지 확인을 위해 변동할 수 있다”면서도 “하락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베트남푸풍증권(PHS)은 시장이 아직 단기 및 중기 하락세에 있다고 봤다. 이를 근거로 PHS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신중한 투자 자세를 취해야 한다”며 “예상치 못한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포트폴리오를 안전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롱비엣증권(VDSC)은 전날 장 후반 나타난 급등이 기술적 회복일 뿐이라며 지나친 확대 해석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VDSC 애널리스트는 “호찌민과 하노이, 두 시장의 리스크 수준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최근 나타난 회복세는 하락세에 대한 기술적 반등일 뿐”이라며 “새로운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