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코믹스의 수석 작가 겸 편집인이었던 스탠리(Stan Lee, 본명 스탠리 마틴 리버)가 12일(현지시간)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나면서 전 세계 마블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이제 더는 그의 마블 영화 카메오 출연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했다.
다만 최근 ‘어벤져스4(2019년 개봉 예정)’ 등 내년에 개봉할 마블 영화들의 카메오 촬영을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은 마블 영화에서 스탠리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파이더맨·헐크·닥터 스트레인지·아이언맨 등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낸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는 마블의 슈퍼 히어로 영화에 40여 차례 카메오로 출연했다. 일부 마블 팬들은 영화를 보면 스탠리의 카메오 출연 찾기의 재미를 느끼기도 했다.
스탠리는 1989년 ‘인크레더블 헐크’의 재판신을 시작으로 마블 슈퍼 히어로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엑스맨(2000년)’, ‘스파이더맨(2002년)’, ‘아이언맨(2008년)’, ‘캡틴아메리카(2011년)’, ‘어벤져스(2012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년)’, ‘앤트맨(2015년)’, ‘엑스맨(2016년)’, ‘데드풀2 예고편(2017년)’, ‘토르(2017년)’ 등에 출연했다.
한편 이날 뉴욕타임스, CNN 등은 스탠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메디컬센터에서 폐렴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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