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5시간 7분의 혈투 끝에 SK 와이번스가 통산 4번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를 차지하자 우승 배당금에도 관심이 쏠렸다.
야구계에 따르면 SK는 이번 우승으로 약 22억8000만원의 우승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프로야구협회(KBO) 포스트시즌 16경기 전체 입장 수입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03억7295만9000원으로 알려졌다.
KBO 규정에 따르면 KBO 사무국은 포스트시즌 행사 진행과 관련된 제반 비용(약 45%)을 제외한 나머지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을 가을 야구 출전팀에 나눠준다. 이에 따라 올해는 약 57억원이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SK, 두산, 한화 이글스, 넥센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등 5개 팀에 배분된다.
정규리그 1위 팀인 두산에 먼저 20%인 11억4000만원이 배분되고, 나머지 45억6000만원이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5개 팀이 정률 배분받을 예정이다.
우승반지를 차지한 SK는 50%인 22억8000만원을, 준우승한 두산은 24%인 10억94000만원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써 두산은 총 22억3000만원을 받을 것으로 보여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와 비슷한 수준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넥센은 14%를, 준플레이오프에서 미끄러진 한화는 9%,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KIA는 3%의 배당금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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